대표 이사 사장
Katsumi Uranaka

2017년 4월 1일에 취임한 우라나카 사장에게 향후 기가포톤의 비즈니스 이야기부터 사원에게 기대하는 점, 개인적인 꿈까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기가포톤에서는 “Challenge for NEXT Growth”를 슬로건으로 2016년도를 “제2의 창업기”로 정했습니다. 이 말에 담긴 비전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알려 주십시오.

네, 기가포톤의 지금까지의 비즈니스 구조는 반도체 리소그래피용 엑시머 레이저(이하 리소용 레이저)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거기에만 그치지 않고 EUV(극단 자외선 광원: 차세대 리소그래피 광원으로 알려져 있다)나 지금까지와는 다른 분야에 엑시머 레이저를 응용해 나가는 새로운 비즈니스 “GIGANEX”를 넓혀 나가고 싶습니다. EUV는 작년에 염원하던 출력 250와트 및 변환 효율(입력에 대한 출력량) 5%를 달성하여 고객의 기대도 높아졌습니다. 2017년에는 우리의 EUV를 고객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비즈니스 “GIGANEX”에 대해서는 역시 작년 3월에 FPD(플랫 패널 디스플레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향해 어닐링용 엑시머 레이저를 출하할 수 있었으며, 그 후에도 출하 주문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제2의 창업기로 정한 2016년도 이후에는 리소용 레이저, EUV, GIGANEX 이 3분야를 주력 비즈니스로 키워 나가자는 것이 우리의 미래 성장을 위한 도전입니다. 또한 2017년 7월에는 새로운 건물을 세워 그에 따라 생산 능력도 더욱 늘릴 수 있습니다. 이를 포함하여 다음 성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도전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기가포톤의 장래 비전이 명확하게 보이는 이야기군요.
앞으로의 다양한 도전을 함에 있어서 역시 리소용 레이저 비즈니스가 기반이 되겠지만, 향후 어떻게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까?

최근 수년 동안 기가포톤은 리소용 엑시머 레이저 분야에서는 고객으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아 전 세계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지금의 상황을 재검토하여 “KAIZEN”을 거듭하여 고객에게 더욱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 싶습니다. 그 축적된 요소가 고객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회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고객과 win-win의 관계를 만들어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리소그래피 시장은 성장 단계에서 성숙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그에 대한 전개에 관해 묻고 싶습니다.

영원히 계속되는 비즈니스는 거의 없습니다. 분명히 이 시장의 한계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IoT나 확대되어 가는 고객의 중국 진출에 대한 대응 등 성숙기라고는 하지만 아직 비즈니스 기회는 있으므로 당사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착실하게 성장을 계속해 나가고자 합니다.

중국에 대한 전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중국은 지금 많은 고객이 대형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 성장해 나갈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그중에서 우리는 고객의 비즈니스 스피드에 맞춰 서비스 거점을 늦지 않게 가동해 나가 만전의 태세로 지원하여 고객의 원활한 생산에 공헌하고자 합니다. 중국은 비즈니스의 스피드가 빠르므로 우선 그에 맞춰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라나카 씨가 사장이 된 후 앞으로 기가포톤을 어떤 회사로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까?

우선은 속도감이 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어떤 사항에 대해서도 ‘생각만 하지 말고 일단 해보자’라는 자세를 가졌으면 합니다. 즉, 속도감을 가지고 시도 & 실패를 계속 반복해 보자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속도가 3배이면 2번 실패해도 다시 수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과제를 6시간 안에 완수해야만 하는 경우 6시간 걸리면 한 번밖에 찬스가 없지만, 2시간 만에 대응할 수 있으면 두 번 수정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들여 반드시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으면 시간을 들여 한 번만에 하면 좋지만, 자신이 없으면 그만큼 속도를 높여 몇 번이라도 도전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 반복 속에서 다음에는 이것을, 또 그 다음에는 저것을 수정해 보자라고 하는 지혜와 개선책이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중요하며, 이러는 편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정보 전달의 속도입니다. 조직으로서 부문 간 벡터(방향성)를 확실히 맞춰 마치 하나의 부문처럼 의사 전달을 빨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빠르게 움직이기 위한 비결입니다. 특히 이 업계는 속도가 생명입니다. 어제는 구매했지만, 오늘은 필요 없다는 의견을 듣게 될지도 모릅니다.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속도가 없는 회사는 살아 남을 수 없는 세계라는 의식을 항상 가져 주었으면 합니다.

정보 전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기본적으로는 관리직의 판단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입니다. 판단하는 것이 관리직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판단할 수 없는 안건은 신속하게 상사에게 보고합니다. 해당 상사 역시 판단할 수 없는 일은 그 윗선에 보고합니다. 이와 같은 흐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중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판단할 수 없는’ 일을 얼마나 빨리 윗선에 전달하느냐입니다. 그것은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컴플라이언스라는 관점에서도 중요한 것입니다. 나쁜 정보는 화재와 같습니다. 최초의 작은 문제였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면 바로 해결할 수 있지만, 어딘가에서 정체되어 있는 도중에 불의 기세는 점점 커져 그 문제가 정점에 전달됐을 때는 큰 문제가 되어 버린 경우가 많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설사 큰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정점까지 4시간만에 정보가 전달되는 회사라면 큰일로 확대되지 않고 반드시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정도로 정보 전달의 속도는 중요합니다. 또한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특히 중간 관리직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므로 그들의 레벨 업이나 의식 향상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원에게 기대하는 점 등이 있습니까?

기대하는 점은 어떤 위치에서나 전문가로서 의식과 긍지를 가지고 항상 고객을 염두에 두고 업무에 매진해 주었으면 합니다. 고객이 바라는 것, 만족도를 올릴 수 있는 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염두에 두고 행동해 주었으면 합니다. 또한 안전, 건강, 컴플라이언스에 항상 유의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기본이 제일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사원 여러분이 만족스럽게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일하기 편한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라나카 씨의 꿈에 대해 알려 주십시오.

남극에 가서 펭귄을 보고 싶습니다(웃음). 젊었을 때 니시보리 에이자부로(제1차 남극 관측대 부대장 겸 월동대장) 씨의 책에 영향을 받아서 남극에 가보고 싶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있었던 코마츠에서는 남극 관측대의 설상 차량을 만들어 매년 그것을 정비하기 위해 가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일이라면 남극에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것이 코마츠 입사를 결정한 가장 큰 동기입니다. 실제로 입사 시험 때 경영진 앞에서 그 이야기를 하니까 ‘자네, 유감이지만 이미 결정된 사람이 있어 그건 좀 어려울 것 같네.’라고 들었습니다만(웃음). 현재 상황에서는 퇴직 후의 즐거움으로 남겨둘 수밖에 없습니다만, 언젠가 남극에서 몇 만 마리나 되는 야생의 펭귄을 가까이서 보는 것이 지금의 꿈입니다. 그것이 실현되었을 때는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고 싶습니다(웃음).